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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임신, 성병 증가로 자연 유산, 습관성 유산 급증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고령임신, 사진 중앙포토]

자연 유산, 습관성 유산이 고령 임신, 중금속 중독, 성병 증가로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이산부인과(www.yunlee.co.kr)의 김창규·박정순 원장팀이 해당 병원에 2010~2012년 내원한 원인 불명 자연 유산, 습관성 유산, 인공 수정, 시험관 시술 후 자연 유산을 경험한 여성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자연 유산, 습관성 유산의 주요 원인은 고령 임신, 중금속 중독, 성병 증가의 순으로 조사됐다.

35세 이상의 고령 임신이 급격히 늘어나 여성의 노화로 인한 수정란의 분화 과정 이상으로 다운증후군, 에드워드증후군, 파타우증후군, 터너증후군, 클라이네펠터증후군 등 46개 염색체 이상의 증가로 인한 자연 유산율이 증가했다. 선천성 기형을 진단하기 위해 임신부의 자궁과 양수에 바늘로 찌르는 침윤적 융모막 검사(임신 8~12주), 양수 검사(임신 14~24주), 탯줄 검사(임신 16~28주) 등에 의한 자연 유산율도 4%로 증가했다.

특히 자연 유산을 경험한 여성의 남편은 80% 이상이 음주자·흡연자였다. 담배의 중금속 등이 남성 정자의 DNA 이상을 발생시켜 자연 유산의 원인이 됐다. 또 중금속 중독 중 카드뮴과 바륨 중독에 의한 유산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병 중 마이코플라즈마, 클라미디아 등 박테리아와 자궁암을 일으키는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경우 자연 유산, 습관성 유산이 90% 이상 발견돼 성병이 자연 유산, 습관성 유산과 뚜렷한 상관 관계를 보였다.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15~44세 여성의 유산 형태를 분석한 결과 자연 유산율이 2000년 9.7%에서 2012년 11.2%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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