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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트양 살해 혐의「히피」두목「맨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인디펜던스(캘리포니아주)4일AP동화】여배우 샤론·테이트양의 끔찍한 피살 사건의 폭로와 더불어 세상의 이목을 끌고 있는 유랑「히피」족 두목「찰즈·맨슨」의 프로필은 다음과 같다.
「맨슨」운 부정한 관계로 임신한 16세의 소녀가 낳은『아버지가 누군지 모르는 아이』인데 출생 후 「오하이오」주의 신시내티에서의 어머니와 함께 살았다. 그는 국민학교 때 집에서 도망 13년을 소년감화원과 감옥에서 살았다.
그동안 그는 자동차 절도·위폐·소녀 유괴죄 등 무수히 저질렀으며 25세 때 출감한 후 결혼했으나 다시 영창 신세가 되자 부인은 이혼해 버렸다. 그는 한가한 시간에는 최면술에 탐닉했으며「기타」에도 재능을 보였고 직접 노래도 부르고 작곡도 하기 시작했다.
그는 19세의 「히피」소녀와 어느 언덕 밑의『호화로운 바보의 성』에 살림을 차렸는데 이 소녀는 그 집에는 「아라비언·나이트」의 양탄자와 사슴 가죽과 마당에 가득찬 『춤추는 나무와 미소 짓는 클로버가 있었으며 「맨슨」은 『유랑시인』이고 이제 막 명성을 얻기 시작한 작곡가라고 말했다.
그의 추종자는 점점 늘어만 갔는데 1968년4월18일 대부분이 여자인 그의 추종자 14명은 낡은 스쿨·버스를 하나 사서 살림집처럼 꾸미고 「하이트애슈밸리」를 떠나 이곳 저곳으로 유랑했다.
이들은 죽음의 계곡 근처에 거처를 마련하고 조망대까지 만든뒤 여자들은 거의 나체로 생활을 하기도 했는데 「맨슨」은 일종의 최면술을 발휘,『나를 따르라. 그렇지 않으면 무서운 죽음을 당하리라』하고 그의 추종자들을 이상한 마력으로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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