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예상지수' 나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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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봄철 대형 산불이 자주 발생하는 강원도 지역의 산불 가능성을 예측해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버 기상예보 지원 시스템이 가동된다.

강원지방기상청은 17일 “주민과 지자체 등 산불 관련기관에서 산불 가능성을 점검하고 산불예방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산불 발생 가능성 예측지수를 개발해 사이버공간을 통한 정보 제공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예측 지수는 강릉·동해·속초·춘천·태백 등 기상관서가 있는 강원도내 11개 시·군 지역의 예상 평균 풍속과 평균습도·일조량·실효습도 등 산불 발생과 관련이 큰 기상 예측 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산정된다.

산불발생 가능성 예측 지수는 ▶매우 높음▶높음▶보통▶낮은 없음 등 5단계로 발표되며 강원지방기상청 홈페이지(http://gangwon.weather.go.kr)를 통해 제공된다.

예측 지수 제공 서비스는 봄(오는 5월 15일까지)·가을(11월 1일부터 12월15일까지
)산불예방 기간동안 매일 오전 8시 최신 자료로 수정돼 실시된다.이용을 원할 경우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응용기상정보란의 산불 정보를 클릭하면 된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강원도 특히 영동 지역의 경우 산악 지형인 데다 봄철 강풍이 자주 불어 대형 산불로 번질 우려가 높은 곳이다”며 “산불발생 예보를 실시함으로써 산불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것은 물론 자연적ㆍ인위적 산불발생 요인에 대한 주민들의 경각심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릉=홍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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