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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화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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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05면

3선개헌반대「데모」주동혐의로 처벌됐던 대학생들에 대한 구제문제가 각 대학별로 11월들어 일단락 지어졌다.
서울대는 무기정학 10명중 문리대의 6명은 9월29일, 법대의 3명은 10월30일, 약대의 1명은 11월4일 단과대학별로 각각 해제했다. 이밖에 제적 3명은 자퇴로 처리됐고 공대의 유기정학 2명은 이미 해제됐다.
고대는 지난 10일 교무위원에서 처벌학생 16명중 전총학생회장 조춘구(경4)에 대한 퇴학처분은 보류하고 나머지 15명을 일괄 구제했다.
연세대는 근신처분을 내린 10여명에 대해 이미 해제했고 이밖에 구속기소된 8명(건대생 4명, 우석대생 2명, 동국대생 1명, 고대생 1명) 도 보석을 받고 등교함으로써 징계학생문제는 일단 매듭지어졌다.
동창회 벽보 한 장

<서울대>잠잠하던 교내에 다시 바람이 일 듯 교정에는 동창회벽보가 나붙고 잔디밭이나 다방에는 삼삼오오 작을 지어 수군거리기도 하여 멀지않아 있을 학생회장선거에 대비하려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러나 출마하는 각파의 선거공약은「학원의 자유화」일것이라는 얘기이니 대결은 어느 파가 학생운동에 더 적극 참여했느냐는 문제가 될듯하다.

<연세대>신과대학과 이대의 기독교학과가 공동주최하는 제7회「이-연 심포지엄」이 24일 열렸다.「신학의 세대문제」를 주제로 열리는 이「심포지엄」에는 전경연·서광선교수의 강연과 교수와 학생들로 구성된「패널」토론등이 있었는데 산등성이 하나를 사이에 둔「이웃사촌」끼리라서 그런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이화여대>8백여명의 기숙사 식구들의 월동준비가 어마어마하다.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엿샛동안 30명의 인원이 동원되어 김장을 모두 끝냈다.
1인당 1천9백5원으로 총소요경비가 1백53만원이 든 이번 김장에는 배추가 6천통, 조선무우가 1천5백관, 왜무우가 1천관 그리고 고춧가루 4백근을 포함한 엄청난 양념이 쓰였다.

<한국외국어대>제8차전국대학생 외국어모의「유엔」총회를 국제정치외교학회주최로 19, 20일 YMCA강당에서 개최했다.「월남문제」를 주제로한 이 모의「유엔」총회에서 각국 대표들은 주한외국사절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불·중·노·「스페인」어를 유창하게 구사, 자유진영과 공산진영으로 나눠 열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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