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노폭 「러쉬아워」에 혼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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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성북구정릉동아리랑고개의 10m도로가운데 중간지점인 정릉동 112의 50일대의 20m길이의 노폭이 반도 안 되는 5m도로로 확장공사가 중단된 채 수년 간 방치되고 있다. 이 때문에 교통소통에 막대한 지장을 주고 있을뿐더러 사고마저 자주 일어나고 있다.
이 지점은 시내에서 아리랑고개를 넘어 정릉동아리랑시장으로 내려가는 내리막길로 하루통행량만도 1만대 가량에 이르고 있는 곳으로 이 좁은 도로앞쪽까지는 15m로 확장되어 인도까지 나있으나 이 지점에 와서는 근처 축대공사장 등에서 쏟아져 내려온 흙과 암석 등이도로의 일부분을 덮어버려 도로는 더욱 좁아져 차량들이 교차하지 못해 「러쉬아워」때마다 혼잡을 이루고 있다.
최근엔 서로 앞지르려던 차량이 도로 옆 박종린씨 집을 들이받아 크게 부수는 등 사고가자주 일어나고 있어 주민들은 이 부분의 도로를 넓게 해달라고 서울시에 진정하고 있다.
그러나 시당국은 이 지점을 도시계획선대로 15m도로로 넓혀야한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예산이 없다고 이 20m부분만을 아직도 확장하지 않고 공사를 중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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