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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바이러스」 분리 인체내 성장가능성 발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글래스고(스코틀랜드)3일AP동화】일단의 영과학자들이 고양이에게 백혈병(혈액암)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분리하는데 성공했으며 이 「바이러스」가 인체에서도 성장하리라는 것을 발견해냈다.
이 「바이러스」는 개와 돼지의 조직에서도 성장했으며 과학자들은 이 「바이러스」를 원숭이에게도 실험할 작정으로 있다.
이 발견은 20년간의 암연구에 있어 최대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일대성공이 될 수 있으며 효과가 있는 백혈병예방「백신」을 제조할 수 있도록 만들 것 같다. 「글래스고」대학 과학자들은 2일 그같은 발견을 했다고 발표했는데 연구반을 영도한 「윌리엄·자레트」교수는 지금까지 발견된 천연암 「바이러스」로서는 이것이 처음이며 「종장벽」을 넘어섰다는 것이 입증된 「바이러스」로서도 이것이 처음이고 이 「바이러스」가 인간의 어떤 세포라도 감염시킬것이라고 밝혔다.
다년간 암학전문가들은 인간의 백혈병이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 아닌가고 생각해 왔으나 그간의 활발한 연구에도 불구하고 시험관속에서 이를 입증할 수 없었다.

<백혈병이란>
일명 혈암이라고도 하며 혈액중의 백혈구 특히 미숙한 백혈구의 수가 정상적인 수보다도 무제한으로 증가하는 질환, 골수성과 임파성의 두종류가 대표적이며 종전까지는 원인불명인 것으로 알려졌었다.
환자는 발열과 빈혈로 창백하게 쇠약해져 빠르면 수주일, 만성이면 수년간을 끌다가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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