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제 토의 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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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유엔본부 27일 동화】제24차 「유엔」 총회 정치 위원회는 28일 하오 3시 한국 문제를 상정, 절차 문제인 초청 문제를 놓고 동서진영간에 격론을 벌인다.
김용식 대사는 공산측의 「불가리아」 대표가 첫번째의 발언자로 공산측 20개국이 제출한 남북한 무조건 동시 초청 안을 지지하는 연설을 할 예정이며 이에 이어 일본 대표가 자유 우방 12개국이 제안한 한국 단독 초청 안의 지지를 역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사는 공산측의 동시 초청 안을 봉쇄시킬 자신이 있다고 낙관하면서 아시아와 아프리카 제국을 포함한 약 15개국의 자유 우방 대표들이 초청 문제 토의에 참가하여 한국 단독 초청 안의 지지를 호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우방 대표들의 발언의 중점이 최근 북괴의 침략상을 폭로하고 규탄하는데 있다고 덧붙였다.
정치위 의장인 「파키스탄」의 「차이」 대표는 초청 문제에 대한 일반 토의를 29일까지 종결하고 30일에 표결할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으나 발언자수가 많아지면 31일로 표결이 늦어질 가능성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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