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봄을 기약하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꾼들은 벌써 『저무는이한해를...』운운한다. 꾼들에겐 대를 접는 납회가 그해의 마지막으로 보이기도 하니까. 5수이상의 월척을 올린「용」「한서」「수도」「신안」을 비롯해서 월척이 한마리도 없던 낚시회도 있었고 「락희」「지수회」「대흥」등은 항상 안타를 날리는수준을 유지했다.
개인별로 봐도 최고8관을 올린꾼이 있었는가 하면, 1년내내 잡아도 반관이 못되더라는꾼은 더욱 많았다.
배차때문에 골치를 앓은 낚시회가 10분의9이상. 내년엔 그래서 「마이카」를 이용할 낚시회도 많을듯.
「미도파」가 약3주, 「락희」등 10여개회는 내주에 납회를 기다릴뿐 대부분의 꾼들이 내년봄을 기약하며 대를접었다. 그래서 「태공망」자도 평필을 놓고 동면으로 들어간다.<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