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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L 합의 논란 진실 밝혀라' 결의대회 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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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향군인회 회원들이 아리리오 광장에서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홍보했다. [사진 천안시 재향군인회]

천안시 재향군인회(회장 전병현)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북방한계선) 발언과 관련해 NLL을 수호하고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재향군인회 전·현직 임원과 회원 등 150여 명은 18일 천안시 신부동 아라리오 광장에서 ‘NLL(북방한계선) 수호에 대한 국민 각성 촉구대회’를 개최하고 NLL 합의 논란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 국가안보 수호의지를 다짐했다.

이들은 이날 선언문을 통해 “그 동안 북한은 6·25전쟁 이후 수많은 테러를 자행하면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고 무력을 통한 적화통일만이 최고의 목표인 것처럼 적대행위를 해왔다”며 “국민들의 염원은 하나의 핏줄을 가진 한민족으로 더불어 살기를 원했지만 북한의 표리부동한 태도와 테러로 인해 결실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이어 “북한의 태도는 최근 천안함 폭침으로 46명의 젊은이들을 죽이고 민간인이 살고 있는 연평도에 포격을 가하는 등 NLL을 무력화 시키려는 명백한 평화위협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여야는 NLL에 대해 극단적으로 대립하는 등 혼란정국을 만들어 가고 있는 만큼 국가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정당이 책임 있는 자세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햇볕정책을 추진한 정당은 책임을 통감할 것 ▶소통하지 못하는 정치인들은 각성할 것 ▶이념대결로 일삼는 정당과 정치인들은 초심으로 돌아가 NLL 논란을 엄정 수사해 국민들에게 밝힐 것 ▶NLL 도발에 대비해 만전의 국방태세를 갖출 것을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이와 함께 ‘우리는 국민전체의 의지를 모아 NLL을 지켜야 한다. NLL을 수호하는 것은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것이다’라고 새겨진 현수막과 대국민 호소문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배포하며 재향군인회의 입장을 설명했다.

 전병현 회장은 “북한은 6·25전쟁 이후에도 대한민국 적화통일을 위해 수많은 테러를 자행해 왔고 NLL을 무력화 시키려는 행위만을 일삼아 왔다. 여기에 최근 상황을 보더라도 미사일과 핵무장으로 대한민국을 위협하며 국제사회에서도 버림받는 전쟁광의 집단으로 전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북한은 대화와 협력에는 목표를 두고 있지 않다. 한반도 점령 시나리오를 통해 전쟁분위기를 고조시키고 갈등을 부추겨 자신들이 원하는대로 대한민국이 따라와 주기만을 기대하고 있다. 자유가 보장된 대한민국에서 교묘하게 북한의 의도대로 움직이는 세력들은 평화주의자로 사칭하며 ‘우리가 동포애를 발휘하면 북한도 따라와 줄 것’이라며 우리의 저항의지를 약화시키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NLL 양보는 국가반역 행위이고 우리는 국민들의 의지를 모아 NLL을 지켜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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