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월 미병사들 검은 완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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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뉴요크15일 AP동화】 미국에서 일어난 반정 「데모」와 때를 갈이해서 「사이공」「파리] 동경을 비롯한 세계각지에서도 반전운동이일제히 일어났다.
▲「사이공」=주월 미군 병사들은 이날 「다낭」 근처에서 적 지대 순찰 중 팔에 반전을 상징하는 검은 완장을 차고 근무했으며 한 병사는 『 「닉슨」 대통령이 주월미군의 전면 철수를 명령할 때까지 반전 「데모」가 계속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20여명의 미국민간인들은 이날 미대사관에 미군철수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내기도 했다. ▲「런던」=미국노동당의회의원40여명은「닉슨」미대통령에게 미군 철수 등 즉각적인 월남평화를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런던」 주재 미대사관을 통해 전달했다. 이곳 미국학생 2백 여명이 이날영화배우 「폴·뉴먼」을 앞세우고 본국에서 반전 데모지지 시위를 미대사관 앞에서 벌였다. ▲「파리」=세계교회위원회의 「유진·카선· 블레이크」사무총장은 「파리 평화회담에서 쌍방이 모두보다 성의를 보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파리 회담의「사이공」대표단은 그 전쟁의 현장이 월남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평화를 우리에게 요구할 것이 아니라 침략자인 월맹에 요구해야된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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