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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정상 등반 3월부터 가능해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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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자연휴식년제에 따라 전면 통제돼 왔던 한라산 정상 등반을 오는 3월부터 할 수 있게 된다.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한라산을 오르는 5개의 등산로 중 성판악과 관음사 등산로에 한해 3월부터 정상 등반을 허용한다고 16일 밝혔다.

관리사무소측은 “한라산 동릉 정상 일대의 등산로 정비 및 보호시설이 완료됐고 훼손지 복구 상태가 양호해 훼손 우려가 없어 일부 구간을 이용한 정상 등반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리사무소는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21억원의 사업비를 투자,성판악과 관음사 등산로를 정비해왔다.

관리사무소는 연중 정상 등반을 허용키로 한 2개 코스의 고지대에 직원을 상주시켜 등산객의 등산로 이탈에 의한 자연훼손 및 안전사고 등을 예방키로 했다.

1994년 휴식년제 도입으로 정상 등반을 통제해온 제주도는 2001년부터 환경훼손 가속화를 이유로 적설기(12∼2월)를 제외한 기간엔 정상 등반을 전면 불허해 왔다.

한편 어리목(서북벽)과 남벽·돈내코 등 3개 등산로 구간은 오는 2005년 2월말까지 출입제한구역으로 지정해 정상 등반을 계속 통제할 방침이다.

제주=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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