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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일 당긴 건 기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신민당의 고흥문 사무총장과 송원영 대변인은 3일 상오 정일권 국무총리를 만나 국민투표일을 늦추도록 그 재고를 요청했다.
개천절기념식이 끝난 뒤 시민회관관장실에서 만난 고·송 양의원은 정 총리에게 ①투표일을 17일로 결정한 것은 기습적이며 야당의 운동에 지장을 준다 ②공무원의 국민투표간여와 장소사용 불허사태를 시정하라 ③투표용지의 O×표시를 없애도록 법시행령을 고쳐야한다 ④신민당 당보복간을 불허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항의했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①투표일자결정은 공화당이 건의한 것이며 신민당과 협의가 있은 것으로 알았다 ②연설회 장소사용에 대해서는 각 학교가 협조하도록 문교부에 시달하겠다 ③투표지의 O×표시는 62년 국민투표 때도 사용했다 ④신민당보 복간문제는 허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고 송원영 대변인이 전했다.
송 대변인은 오는 7일 정 총리와 다시 면담키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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