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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일당 12명 타진|일거쳐 월북 밀봉교육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중앙정보부는 30일상오 통일혁명당 재건과 개헌반대등의 사명을 띠고 남파, 주로 경남일원을 무대로 암약하던 북괴간첩 임종영(29·가명) 김삼연(35·가명)등 일당12명을 일망 타진했다고 발표했다.
중앙정보부 발표에따르면 간첩 임은 지난4월16일 외사손촌형인 이정구(42)의 주선으로 밀항도일, 재일조총련 대판제1급중학교장인 외종형 김해원(46)의 소개로 북괴간첩 고모(35)와 접선, 지난5월30일 다시 북괴에 들어가 노동당에 입당, 3개월간의 밀봉교육을받고 ①통일혁명당을 재건 ②70년대초 무력남침시 영합 ③포섭된 인물을 통한 개헌반대와 유언비어 유포등의 지령을받고 남파, 암약하다 지난11일 경남 밀양군 삼랑진읍 ○○이발소앞 노상에서 중앙정보부원과의 격투 끝에 검거됐다.
간첩 김은 66년9월20일 밀항도일, 67년4월 대판시 모다방에서 재일북괴간첩 조모와 접선 포섭된후 67년6월24일 북괴에 도착, 노동당에 입당, ⓛ부산시를 비롯한 울산·고성·삼천포·사천등에 지하당을 조직 ②포섭된 인물을통해 개헌안반대 및 유언비어유포 ③광해해군기지침투, 군사기밀을 탐지하라는등의 임무를띠고 남파되었다가 지난16일 부산시 중구대교동1가 ○○양복점앞에서 검거되었다.
중앙정보부는 이들과 관련된 강준영(45·의사·서울 중구 도동1가)등 10명도 아울러 검거, 입건수사중이며 임·김등이 휴대하고있던 한화48만원과 무전기2대, 난수표·불온문서(민족의 태양)2권등을 압수했다.
간첩 임, 김등 2명과 관련된 자는 다음과같다.
▲임종영(29·경남 밀양군 삼낭진읍 임천리461) ▲김삼연(35·부산시중구대교동1가39) ▲강준영(45·의사·서울중구도동1가) ▲조성룡(29·무직·서울중구도동1가) ▲임도곤(29·회사원·경남진해시) ▲남삼철(29·회사원·부산시) ▲김지수(31·회사원·인천시송림동) ▲임갑룡(45·무직·경남삼천포시) ▲조봉오(29·무직·부산시중구대교동) ▲이보남(42·농업·경남고성군하일면) ▲문호철(36·농업·경남고성군하일면) ▲고태연(엿장수·경남진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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