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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아의 문|오늘의 이상적인 여인상 그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중앙일보는 그동안 연재해온 정연희씨의 전작장편『일요일의손님들』을 이달말로 끝맺고오는 10월1일부터 유주현씨의 새현대소설『상아의문』을 김세종씨 삽화로 연재합니다. 장편『바람 옥문을열라』『언덕을 향하여』등에 이어 최근『조선총독부』『대원군』등으로독보적인 작품세계를 이룩한 작가 류주현씨 는 이소설 집필에앞서『흔히 역사물이지니는 사회성 내지 정치성보다는 인간 그자체가 내포한 현실과 이상을 파헤침으로써 인간형의생성과그가능성을그려보고자한다』고 말하고있습니다
『상아의문』은 제목이 상징하듯 깨끗하고 우아한「이미지」의인간-즉 오늘을사는 이상적인 여인상을 아로새기고 싶다는 것이 작가의 의도입니다.
따라서 이작품에는 명문가의 영양 쌍둥이자매가 등장합니다 출산과 자라난 환경이 똑같은데도 서로의 성격이 판이한 이 두여주인공을 통하여 작가는 오늘날 우리가 사는 가족사회의 단층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줄것입니다
역사소설『여왕』에 이어 또다시 기획한 이소설에 여러분의 많은 기대 있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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