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는 그동안 연재해온 정연희씨의 전작장편『일요일의손님들』을 이달말로 끝맺고오는 10월1일부터 유주현씨의 새현대소설『상아의문』을 김세종씨 삽화로 연재합니다. 장편『바람 옥문을열라』『언덕을 향하여』등에 이어 최근『조선총독부』『대원군』등으로독보적인 작품세계를 이룩한 작가 류주현씨 는 이소설 집필에앞서『흔히 역사물이지니는 사회성 내지 정치성보다는 인간 그자체가 내포한 현실과 이상을 파헤침으로써 인간형의생성과그가능성을그려보고자한다』고 말하고있습니다
『상아의문』은 제목이 상징하듯 깨끗하고 우아한「이미지」의인간-즉 오늘을사는 이상적인 여인상을 아로새기고 싶다는 것이 작가의 의도입니다.
따라서 이작품에는 명문가의 영양 쌍둥이자매가 등장합니다 출산과 자라난 환경이 똑같은데도 서로의 성격이 판이한 이 두여주인공을 통하여 작가는 오늘날 우리가 사는 가족사회의 단층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줄것입니다
역사소설『여왕』에 이어 또다시 기획한 이소설에 여러분의 많은 기대 있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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