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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실종 4백명 돌파 영호남 폭우피해|이재민 10만·재산손실 45억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영·호남일원에 쏟아진 집중폭우로 2백84명이죽고 1백23명이 실종, 1백52명이 부상하는등 모두5백59명의 인명피해를 내어 태풍 「사라」호(사망6백3명·실종2백46명) 이래 최대의 피해를 기록했다. 풍년의 문턱에서 추석을 11일앞두고 몰아친 집중폭우는 가옥전파만도 1천2백40동, 유실 6백1동, 반파 3천86동등 모두 5천2백34동의 피해를 냈고 2만3천3백46동의 집이 침수됐으며 2천2백92.82정보의 논밭을 유실, 6천6백53.45 정보를침수시켜 영·호남의 일부곡창지대를 쑥밭으로 만들었다.
경찰은 이번폭우로 16일상오 현재 10만4천9백66명의 이재민과 45억2천4백87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고 밝히고 전경찰력을 동원. 구조작업을 서두르고 있으나 이재민들은 양식도 없고 식수마저 공급받지못해 학교등에 긴급가설된 임시수용소에서 떨고있다.
또 6백12개소의 도로와 3백60개소의 교량이 유실되어 남부 지방의 교통이 마비됐고 철도는 70개소가 피해를보아 15일하오부더 경부선중 대구·부산간은 계속 단선으로 운행되고있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16얼 뒤늦게 산남지방의 이재민에게 ⓛ이재민1인당 양곡2백50g기준으로 정부보유미를 방출한것②방역및의료기관은 방역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의류·침구등생활 필수품을 무제한 방출할것③학교·병원등 공공시설에 이재민을집단수용할것④사망자에대해서는 1인당3천원이상의 장례비를 지급할것 등을 시달했다.
또 중앙 재해대책본부는 내무·건설·보사·농림부합동으로 3개조사반을 편성, 피해상황의 정확한 파악과 복구대책을 위해 현지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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