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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의 기습… 전국검역강화|공항·항만 출입단속·우물소독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전북군산시·옥구·고창군등과 충남서천등 중부 서해안일대는 갑작스레 발생한 의사「콜레라」로 추수기를 앞둔 인근지역에 긴급「방역전선」이 펴졌다.
보사부는3일상오「콜레라」상륙에따라 항만검역을 강화하기위해 30만cc의 예방약과 수액2백병,「데트라사이클린」 1백병, 「스트랩토마이신」 5백명, 석탄산20파운드, DDVP30갤런등 약품을 현지에 공수했으며 발생지역에는 교통이 차단되고 휴교령이 내려져 주민들을 어리등절케 했다.

<원목양륙인부 첫희생|옥구신풍리 금강하류에 5천여 난민촌>
【군산=주섭일·구태봉·김재환기자】지난달26일 첫의사「콜레라」환자가발생한전북옥구군 미면신풍리는 월남 피난민촌.
이웃 동네인 옥구면옥봉리,선연리와 함께 모두 서해로향한 금강하류 마을들이다.
이곳 1천여가구 5천여 주민들은 주로 조개잡이나 소룡동 바로옆에 있는 청구목재 나왕원목양륙 작업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콜레라」 는 지난달 31일 신지리 소룡동 김종선씨(37·부두노무자) 등 15명에게서 발병, 김씨와 김연석 (37·여·신호리) 최원호 (3· 김위연석씨아들) 강경산씨 (60·어부·부안군)동 4명이발병 4∼5시간만인 지난1일과 2일에 모두죽고,1명은 치유되는한편 박덕순여인 (忖· 신풍리)등 11명은도립 군산병원에 격리 수용중이다.
맨처옴 희생된 김종선씨의 경우 지난달 31일밤 저녁식사후 잠까지 잘자고1일 새벽4시부터 갑자기 고열과 설사 및 심한 구토끝에 5시간만에 전신이 까맣게 변한채 죽었고 다른3명도 똑같은 증세로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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