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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안티에이징 비법

중앙일보

입력

열차단 기능을 갖춘 설화수 ‘소선보크림’(왼쪽)과 쿨링효과가 있는 ‘청윤수딩팩’.

여름 한낮, 피부는 벌겋게 달아 오르고 땀과 피지로 얼룩진다. 여러 날 반복되면 피부색은 칙칙해지고 잔주름이 늘며 탄력도 저하된다. 자외선 차단제를 꼬박꼬박 바르는데도 말이다. 문제는 적외선, 즉 열 관리가 안돼서다. 동안 피부의 비결은 적정한 피부 온도를 유지하는 데 있다.

자외선뿐만 아니라 적외선도 관리해야

 피부 노화의 주범은 자외선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환경 오염이 심화되고 사회가 다각화됨에 따라 외부 자극이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피부 노화 요소가 그 만큼 늘어났다는 얘기다.

 피부 노화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과 종류는 4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세월에 따라 자연적으로 노화되는 현상인 ‘자연 피부 노화’, 햇빛에 포함된 자외선에 의한 피부 노화 현상인 ‘광노화’, 열이 피부의 온도를 높여 발생하는 현상인 ‘열 피부 노화’, 폐경 이후 촉진되는 노화를 의미하는 ‘갱년기 피부 노화’가 그것이다.

 이 중 스스로 예방할 수 있는 노화는 자외선에 의한 광노화와 열에 의한 열 피부 노화다. 자외선에 의한 피부 노화는 이미 익숙한 얘기지만, 열에 의한 피부노화는 그 개념이 다소 생소하다.

 설화수와 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정진호 교수팀은 10년간의 공동 연구를 통해 피부가 반복적으로 열에 노출될 경우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증가하는 등 피부 노화가 가속화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정 교수는 저서 『늙지 않는 피부, 젊어지는 피부』에서 “열에 의한 피부 노화는 자외선에 의한 광노화와 매커니즘이 같다”고 설명했다.

 정상적인 피부 온도는 체온보다 낮은 ‘31도’. 하지만 요즘처럼 30도를 웃도는 한낮에 직사광선을 받으면 피부 온도는 40도 전후로 급상승한다. 피부 온도가 37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안면 홍조가 눈에 띄기 시작하고 열감이 느껴진다. 피부 내부적으로는 콜라겐 섬유와 탄력 섬유 등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인 MMP(Matrix Metalloproteinase, 기질단백질분해효소)의 발생이 증가해 피부 손상과 노화가 가속화 된다.

 40도 이상으로 피부 온도가 올라가면 안면홍조가 뚜렷해지며 불편함을 느낄 정도로 열감이 심해지고 때로 따끔거리는 통증도 동반된다. 피부 내부에서는 염증이나 주름 등의 피부 손상이 유발된다. 콜라겐 분해 효소와 활성 산소가 증가하고 결국 콜라겐 감소로 인해 진피층이 손상된다.

 적외선(열)은 자외선의 파장보다 길기 때문에 적외선에 의한 노화는 피부 깊은 곳에서부터 나타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자외선 차단보다 열 관리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낮에는 열 케어, 밤에는 쿨링

 계절과 피부 컨디션에 맞게 피부를 관리하는 최근 트렌드에 맞춰 열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설화수의 ‘소선보크림’과 ‘청윤수딩팩’이다. 소선보크림은 자외선 차단 기능(SPF30, PA++)은 물론 적외선을 포함한 열과 스트레스, 긴장으로 인해 피부 내부에서 올라오는 열을 다스리는 열 차단 기능(TPF40)을 갖춘 제품이다.

 TPF(Thermal Protection Factor)는 피부온도가 급격하게 오르지 않도록 도와주는 열차단 비율을 뜻하는 용어로, TPF40은 외부열의 영향을 40% 차단하는 것을 의미한다. 소선보크림은 남해 지역에서 겨울에 채취한 야생 편백나무 성분이 피부를 보호해주고, 매실을 훈증한 오매 성분이 피부를 진정시켜 낮 동안의 피부 대응력을 높여준다.

 다섯 살배기 아들을 키우고 있는 주부 박혜수(37)씨는 아이와 야외활동을 자주 하는데 집에 들어와 거울을 보면 얼굴이 칙칙하고 거칠어 보여 걱정이었다. 열 관리에 대한 필요성을 느낀 후 그가 선택한 제품은 설화수 소선보크림. 박씨는 “소선보크림을 사용한 후에는 피부톤도 맑아졌고 탄력이 더해진 것을 느낀다”고 전했다.

 안티에이징 제품이 최상의 효과를 발휘하려면 적당한 피부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설화수 청윤수딩팩은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켜 피부 온도를 낮춰준다. 주원료인 청매실 추출물은 피부의 갈증을 완화해주며, 외부온도에 의해 달아오른 피부에 수분을 공급한다. 스킨케어 마지막 단계에서 적당량을 덜어 눈과 입 주위를 피해 도톰하게 바르면 된다. 10분 이상 충분히 흡수시킨 후 미온수로 가볍게 씻어내면 되고, 오버나이트 팩으로도 사용가능하다. 소선보크림은 40㎖ 15만원대, 청윤수딩팩은 80㎖ 4만2000원대에 판매된다.

 테니스 코치로 활동 중인 김지연(35)씨 역시 얼마 전부터 소선보크림과 청윤수딩팩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시간을 테니스코트에서 지내는 터라 얼굴이 늘 열기가 올라 있는데 제품을 사용한 뒤에는 홍조 현상이 눈에 띄게 줄었다. “열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는 데 크게 공감해요. 소선보크림은 바르는 순간부터 피부에 청량감을 느낄 수 있어요. 메이크업베이스와 자외선차단제를 따로 사용하지 않아도 돼 가볍게 화장하기에도 좋더군요.”

□ 열 노화 체크 리스트 당신의 피부는 열로부터 안전합니까?

어떤 습관들이 열 노화의 원인이 되는지 나의 습관은 얼마나 위험한지 체크해보세요.

□ 직업상 조명과 불을 가까이 할 때가 많다.
□ 운전할 때 선글라스나 빛 차단막을 사용 안 한다.
□ 맨 얼굴로 종종 외출을 한다.
□ 찜질방·사우나에서 땀 빼야 개운하다.
□ 여름에는 태닝을 즐긴다.
□ 머리 말릴 때 항상 뜨거운 바람으로 드라이한다.
□ 볶고 굽고 끓이는 요리를 자주 한다.
□ 붉은 기를 가리기 위해 화장을 두껍게 한다.
□ 스킨케어를 간단히 하는 편이다.
□ 야근이 많고 스트레스가 많다.

3개 이하 : 기본 수분 관리, 자외선 관리만으로도 충분히 열노화 관리를 잘 할 수 있다.
4~5개 이하 : 피부 열 노화에 취약한 상태. 피부에 열이 자주 나는지 체크할 필요 있으며 열이 잘 나거나 거친 느낌이 든다면 재생 케어가 필요하다.
6개 이상 : 신진대사 균형이 깨졌을 가능성이 크다. 안티에이징 케어를 집중적으로 해야한다.

※선천성 홍조 현상을 띄는 피부가 아닌 이상, 생활 습관에 의해 열 노화가 촉진될 가능성이 높다. ※자료제공=설화수

<글=하현정 기자 happyha@joongang.co.kr, 사진="김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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