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령낀 장교들 행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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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19일하오5시40분쯤 서울성북구 정릉동산 청운장 근처 계곡에서 서울대학교학훈단소속 이은식대령등 고급장교 16명이 술에 춰해 근처에서 놀고있던 부녀자들과 말다툼이 벌어져 말리던 청수파출소 임병관 순경 (31)과 김창균 순경 (45) 등에게 뭇매질을 하고 청수파출소에 몰려가 유리창을 부수는등 행패를 부렸다.
이들 장교16명은 이날 임순경과 김순경을 때려 각각2주일과 4일의 상처를 입혔으며 김순경의 「카빈」까지 빼앗았다.
순경들이 매를 맞는 것을 본 방범대원 황기화씨(43)등 4명이 장교들을 파출소로 연행하려하자 황씨에게도 뭇매를 가했다.
군인들은 또다시 현장에서 5백m 떨어진 청수파출소에 몰려가 유리창3장과 벽거울, 「캐비닛」등을 부수며 난동을 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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