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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시체 셋발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인천】김포와 강화·부천등 바닷가에서 시체를 빈가마니에 싸 돌을 매달아둔 타살사건이 연달아 3건이나 신고되어 수사진을 긴장시키고있다.
17일 하오2시20분쯤 부천군대비면풍리 앞해변에서 3-세가량의 남자가 「나일론」끈으로 목이 졸려죽은후 쌀가마니속에 넣어져 가마니둘레에 선박용 「로프」로 13kg가량의 돌을 매달아 버려져있는것을 화성군송산면길포리 최준식씨(36)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또 17일하오4시30분쯤 강화군불은 면번두리 오두포구 남쪽1백여m지점에서도 가마니에싸여 돌이매달린 30대남자 변시체가 이마을 고벽득군(21)에의해 발견, 경찰에 신괴되었다.
또 지난13일하오7시30분쯤 김포군대곳면신응리앞 해상에서 30대남자 변시체가 가마니에쌓여 역시 무게4관정도의 돌을매단체 윤대균군(19)에의해 발견, 경찰에 신고된바있다.
제일처음에 발견된시체는 30세가량의 키가 1m67cm, 얼굴이 동글고 길이 7cm의 머리에 아래앞니2개가빠져있었다. 옷차림은 「러팅샤쓰」바람에 회색 「나일론」바지 「포플린」「팬츠」에 까만겨울양말, 10·7문정도크기의 서울아현동용흥 양화점제품의 까만 구두를 신고있었다.
경찰은 현지에서 감식반을 보내 시체를 검안한결과 세시체가 모두 15일전쯤 죽은것으로 추정되어 형체를 알아볼수없을이만큼 부패되어있었다.
그런데 세시체의사망시간이 비슷하고 세가락으로된 「마닐라·로프」의 한가닥 (두께1·5cm)으로 돌을 매단 수법이 같고 가마니의 부패도가 비슷한점등을들어 경찰은 동일사건으로복 신원파악에 현상금3만원을걸어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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