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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은 느는데|수입은 목표미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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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외래관광객 수는 해마다 느는 편인데 국내관광시설과「서비스」가 나쁘고「호텔」의 숙박비가 외국보다 비싼 편이어서 외화획득이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16일 교통부집계에 따르면 외래관광객 수는 올해 유치목표 11만명에서 절반을 넘은 5만9천5백64명이었으나 외화획득은 상반기 목표액 1천9백만「달러」의 85%인 1천6맥23만3천「달러」밖에 올리지 못해 작년 상반기 (1월∼6월) 의 1인 평균「달러」소비량 1백86「달러」보다 1백42「달러」로 줄었다.
이같이 외화수입이 줄어드는 이유로는 관광시설이 부족하고 그나마 단시간 내에 구경할 수 있는 관광「네트워크」조차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외래관광객들의 말에 따르면 특히 우리나라의 관광「호텔」숙박비는 일본「홍콩」중국 태국 등에 비해 비싼 편이며 시설과「서비스」도 좋은 편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세종「호텔」「뉴·코리아」의「트윈·베도」값은 5천여원으로 이보다 시설이 훨씬 나은 것으로 알려진 일본「뉴·오타니·호텔」의 방값과 맞먹고 있다. 또 자유중국의「차이나·호텔」, 태국의「방콕·호텔」,「홍콩」의「선야·호텔」등의「트윈」은 2천5백원 안팎으로 우리나라 3류「호텔」객실 값과 맞먹고 있다.
더구나「바캉스·시즌」을 맞아 부산극동「호텔」「트원·베드」는 6천7백여원까지 받고있으며 제주서귀포관광「호텔」은「에어·컨」을 하루2∼3시간씩 틀어 주고 5백원을 바로 받아 외래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 때문에 관광객들은 값싼 여관이나 작은「호텔」에 들고 그곳에서 암「달러」를 바꾸는 일이 많다는 것. 그러나 교통부관광당국은 관광「호텔」을 등급제로 다시 나누어 적정요금기준을 산출 하겠다고만 말하고 있을 뿐 아직 실시하지 않고 있다.
그밖에「택치」를 잡기 어려운점등 교통편의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 관광객들에게 불편을 주고있다.
이같은 관광시설의 부족을 두고도 올해 교통부당국의 관광진흥방안을 보면 ⓛ관광책자 70만부 인쇄 ②「엑스프·70」기간중 각종 민속행사를 위한 관계부처간의 협조 ③구라파 미주 동남아등 3개 지역의 관광도매업소에 한국을 관광「스케줄」에 넣는 교섭을 주선한다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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