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예방·진료차 몰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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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진주】 13일 상오 진양군은 장「티푸스」가 번지고 있는 관내 금산면 갈전리에 진료차를 내보낼 예정이었으나 구자정군수가 가족동반으로 합천 해인사에 타고 가버려 순회 공보차로 대치하느라 2시간이상 늦는등 소동을 빚었다.
금산면 갈전리에는 지난달 20일께부터 이수천씨(75)의 2녀 차순양(16)등 자매가 앓기 시작, 이영규씨(40)가족 7명중 6명이 앓는등 이마을 40여명에게 번지고 있는데 진주도립병원에서 환자들의 혈청을 검사한 결과 모두 진성으로 밖혀졌다.
진양군은 이날 상오9시쯤 한대밖에없는 진료차(경남관1-40호)를 현지에 보내 예방접종등을 실시하기로 했는데 30분 앞서 구군수는 부인과 아들등 가족 5명과 농사계장, 부속실 직원 1명을 데리고 4H회원 하계훈련시찰을 구실로 해인사로 타고 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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