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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압축 「개스」|제조·판매업자 거의 무자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서울시내의 「프로판·개스」·산소·「아세틸렌」등 압축「개스」제조 및 판매업소의 대부분이 화학기술면허가 없는 무자격자가위험물을 취급하고 있으며 용기의 대부분도 검사를 받지 않은 낡은 것 이어서 올해 들어 서울에서 4건의 「개스」폭발사고가 발생, 8명이 숨지고 33명이 부상하는 등 압축 「개스」로 인한 희생자가 늘어나고 있다. 서울시집계로는 시내에 1백80여개의 「프로판」및 산소·「아세틸렌·개스」판매소와 23개 제조업체가 있으나 이를 취급할 수 있는 저장판매 및 기계·화학주임자 등의 수가 부족하거나 노임을 절약하기 위해 대부분의 업소는 면허 없는 무자격자를 두어 위험물을 취급케하고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시내곳곳에서는 무허가 판매업소가판을 치고있어 지난3월 무교동에서 발생한 사고도 무허가 판매소로 당국의 단속이 바라지고 있다. 또 각종업소의 냉동시설도 압축 「개스」단속법에 따르면 유자격자가 취급토록 되어있으나 「이이스·케이크」제조업소 등 1천여 냉동시설 사용업체가운데 단 한명도 위험물취급면허를 가진 자가 없다고 서울시당국자는 말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에 의하면 시내 각 접객업소와 가정에서 쓰고있는 「프로판·개스」용기를 비롯한 산소통 등 8만여개는 대부분이 낡은 것으로 산소통의 경우 일제 때의 것을 수리해서 쓰는 것으로 폭발위험성이 많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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