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버트 송 육군 중위 폭행치사 용의자 체포

미주중앙

입력

지난달 2일 LA다운타운에서 알버트 송(24) 육군 중위를 폭행, 숨지게 한 용의자 중 한명이 체포됐다.

LA경찰국(LAPD)은 지난 2일 사우스 LA 지역 센트럴 애비뉴에서 스티븐 홍(27·롱비치)씨를 송 중위 살인 혐의로 체포했으며 또 다른 용의자의 행방을 좇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사건을 수사 중인 LA경찰국 센트럴 경찰서 살인과의 스티브 정 수사관은 "체포된 홍씨 외에 다른 용의자인 람 루안 틴에 대한 체포 영장이 발부된 상태"라며 "앞으로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용의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LA카운티 검찰은 5일 홍씨를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홍씨는 현재 LA카운티구치소에 수감중이며 무죄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씨의 재판은 오는 26일로 예정되어 있다.

세리토스 출신으로 위트니 고교와 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한 송 중위는 LA다운타운 나이트클럽 '아이콘 울트라 라운지'에서 일행과 홍씨의 시비를 말리다 폭행을 당해 뇌사 상태에 빠졌다.

송 중위는 이튿날인 3일 인공호흡기를 뗐고 장기기증을 통해 6명에게 새 삶을 선물한 뒤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국립묘지에 안장됐다.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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