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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 병에 녹묻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철만난 청량음료의 병주둥이에 시뻘건 녹이슬고 세균이 번질 위험성이 있어 「메이커」는 시정하겠다고 하는데 보건당국은 『위험할 것이없다』고 말하고있다.
날씨가 더워지자 시중에 나와있는 「코카콜라」중 일부가 병주둥이에 병마개자국에 따라 시뻘건 녹이 슬고 있다. 이 녹은 생철에 주석을 입힌 병마개의 「멕기」가 벗겨져 생철이 「콜라」의 수분, 당분등과 엉겨산화, 생겨난 것인데 보기에 불결감을 주고, 그대로 입을 대고 마시면 입술이 벌개진다. 녹은 산화철로 그 자체가 인체에 해롭지는 않지만 이 경우의 녹은 당분이 엉켜있어 세균이 스며들 위험성이 짙다고 전문가들이 말하고 있다.
업자인 한양식품은 유통과정에서 병마개에 녹이 났다고 시인하고 곧 조치를 하겠다고 말하고있다.
그러나 이를 감독할 전원배 보사부 식품위생담당관은 『녹은 인체에 해로울 것이 없다』고 말하면서도 『한양식품에 대해 병마개를 개비할 것을 종용하겠다』고 엇갈린 말을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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