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30% 이내로 평준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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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내년부터 모든 농산물가격의 진폭을 연중 30% 이내로 평준화시킬 방침이다. 8일 조시형 농림부장관은 농산물가격진폭이 최고 2백90% (채소류)까지 상승하는 등 가격변동이 심하기 때문에 이를 적어도 30% 이내로 평준화시키기로 방침을 결정, 안정기금 1백 50억원을 확보하여 연 2회전방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지금의 안정기금 1백 4억원은 70년도에는 1백 50억원으로 늘리는 한편 수출농산물지원기금 80억원도 활용, 농수산물 가격안정대책 비로 집중투입 함으로써 적어도 70년 이후부터는 농수산물 가격 변동에 따른 농어민 또는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완전히 씻어버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 가격 평준화의 일경책으로 국회에 상정중인 「아시아」개발은행차관 7백만불과 내자비 23원 등 모두 43억원 규모의 냉동·냉장시설을 빠른 시일 안에 착공하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어 최근 농림부산하 각 기관에서 부경사고가 빈번한 것을 계기로 농림부의 자체감사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기획실안에 감사과를 설치, 산하기관의 경리감사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토련과 지하수개발공단을 통합한 농촌개발공단을 연내에 설립할 목표아래 입법을 서두르고 있으며 현행 정부대여량곡법도 일부개정, 이 양곡을 경지정리사업비로 전환하는 방법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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