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일색…물빼기에 가뭄 탓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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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각 저수지가 물을 뽑고 있는데다가 가뭄까지 겹쳐 어제의 낚시는 불황일색. 가까스로 월척이 나온 곳은 「반도」가 밤낚을 간 보통리 -김형학씨가 1자 2치 3푼등 3마리의 월척. 목천으로 간 「청양」은 이범우씨가 9치 4푼으로 준척. 원당으로 간 풍전 (원당)의 최규영씨가 9치 2푼.「수도」 (원당)의 김효식씨가 8치 9푼, 「희망」(백곡·밤낚)의 곽천씨가 8치 8푼, 「독립문」 (고삼)의 강창우씨가 8치 8푼,「불광」(영인·밤낚) 의 김주명씨가 8치 3푼, 주 2회 밤낚 전문의 「용」은 송악에서 변희칠씨가 8치 4푼이었고 기타 회원들도 평균5∼6치짜리를 수십수씩 낚았다.
안골로 간 「미도파」의 이종운씨는 둘째아들 봉원군(경성중·14)과 시합을 했으나 참패, 낚싯대를 아들에게 물려주기로 비장한 각오까지 했단다.
요즘 여러군데 낚시회가 관광회사측의 계약불이행 내지는 무성의로 출발이 늦거나 못가고 있다. 어제만 해도 「청양」은 N관광회사측의 정비불량으로 1시간 이상이나 늦게 출발을 했다. 차량정비불량은 사고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먼 거리를 달리는 낚시「버스」의 정비가 불량하다면 이건 큰 문제를 각오해야 한다. 일요일 새벽에 출발하기로한 「버스」 라면 철저한 정비를 해줄 것을 N관광을 비롯한 모든 관광회사에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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