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뇌염백신 믿을수 없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요즈음 서울에서는 시교육위원회의 권유로 시내 국민학교에서 어린이들에게 뇌염예방 「백신」을 접종하고있다. 그러나 일부 국민학교에서는 약효등의 문제로 이를 중지했다.
현재 뇌염예방「백신」은 WHO(세계보건기구)가 인정한것은 하나도 없다. 일본것은 WHO와 보사부가 주관이되어 금년 효과측정을 할 예정이며 65년 자유중국에서 실시한것은 에방주사를 맞고도 발병한 환자가 전환자의 25%나 상회하여 무효임이 드러났다.

<접종횟수도 모호>
현재 접종중인「백신」은 국산으로 (S미생물제품) 아직 현지에서 실제효과를 조사하「필드·스타티」(야외조사) 를 해보지않아 그 효과는 미지수, 두번 맞아야 된다는 근거부터가 알려져 있지 않다고 WHO의 한 실무자는 말한다.
이에대해서 보사부당국은 돈이 있어서 부모가 놓아주는것은 말릴수 없으나 약효를 인정하여 추천할 수는 없다고한다. 예방주사를 맞았다고 모기등 뇌염에 소홀히 하면 맞지않고 주의하는것만 못하다.
이「백신」의 원가는 80원, 양호교사가 놓아주고 1백10원씩 2회분 2백20원을 받고있다.

<돼지우리가 화근>
뇌염은「큐렉스」라는 뇌염모기가 옮긴다는것등은 상식화 되었다. 뇌염「박이러스」는 종류가 여럿이나 우리나라에 유행하는것은 단 한가지. 일본「뇌염」이라고 부른다.
뇌염은 반드시 돼지피 속에서 증식한 뇌염「바이러스」를 모기가 물어 사람에게 옮겨야 감염하기 때문에 돼지우리가 없는 대도시나 돼지우리가 1·6km이상 떨어진 소도시에서는 그다지 염려할 것이 못된다. 뇌염모기는 1·6km이상 날지를 못하며 바람이 부는 날도 활동을 못한다.
모기는 논이나 웅덩이등 괴인 물에서 평균 기온이 섭씨26도 이상의 따뜻한 날씨에 번창하므로 논이 많은 농촌, 돼지우리가 집 가까이있는 지역에서 주의를 요한다. 전남·전북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은 이때문.

<위험은 4∼9세때>
가물거나 홍수가 지는 해는 뇌염발생율이 낮고 풍년이 드는 적당한 기후에 대유행한다.
뇌염은 어른에게도 발생하나 14세미만의 어린이가 많이 걸린다. 가장 위험한 연령층은 4∼9세이고 다음이 1∼3세, 10∼14세다.
뇌염은 한번 걸리면 죽거나 뇌의 마비등으로 불구가 되는 위험한 병이지만 현재 부모가 할수있는 일은 모기에 뭍리지않게 하는것이 최상책, 창마다 망창을 달면 모기장보다 경제적이다. 이상적으로 하려면 돼지우리에 모기장을 씌워야겠지만 실제 우리나라 경우 돈사문제등으로 불가능하다.
많은 숲과 호수·웅덩이가있는 미국은 1년에 뇌염환자가 단지 30명내외 밖에 안되는데 그곳에서는 돼지 우리에 망창을 달아서 모기의 왕래를 완전히 차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선한 저녁 바람을 쐬며 마당에 앉아 쉴때는 반드시 모닥불을 피우고 아기들은 일찍 모기장 속에 재우는것이 좋다.

<감염율 천분의 1>
뇌염 모기에 물렸다고 모두 발병하는것은 아니다. 뇌염「바이러스」가 감염한 사람 1천명에 한사람이 발병한다. 이 어린이는 남보다 뇌염에 대한 건강조건이 나빴으리라고 성모병원장 전종휘박사는 추측한다. 전원장이 권하는 건강조건은 첫째 피로를 피할것.
머리를 다치거나 오랫동안 직사광선을 받지않게하고 영양과 수면·휴식을 평소에 잘 취할 것 등이다.

<고열에 두통 증세>
뇌염의 증상은 첫날 갑자기 고열이 나노 도통이오며 얼굴이 붉어지고 배탈이 나는것이 특징이다.
일단 뇌염증세가 보이면 즉시 의사에게 보여 치료함으로써 가볍게 치르도록 하는것이 좋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