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교육과정 전면 개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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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문교부는 내년도부터 중학교에서 기술과목을 필수로 이수하도록 하는등 초·중·고교 교육과정을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4일 홍종철문교부 장관은 현행교육과정이 오래전에 만들어져 시대의 변천상에 맞지 않는다고 말하고 주체적 인간성 형성, 생산적인 재배양, 창의적·민주적시민 육성등을 위한 개편이 불가피해졌다고 밝혔다.
홍장관은 이작업을 위해 문교부안에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고 각계인사 15∼20명으로 구성된 교학개선협의회를 설치, 교육과정의 개정, 교과서의 수정 및 개편등을 수시로 협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홍장관이 밝힌 교욱과정 개편방침은 중학교에 기술교육을 필수로 하고 현재 고교에서 영·독·불 3개 외국어중 1개과목만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것을 영어는 필수로 하고, 독·불·「스페인」어등 3개 과목중 1개과목을 제2외국어로 하여 꼭 이수토록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인문계 고교에서는 현행 「일반관리」를 「산업개론」으로 바꾸어 산업기술교육의 실효를 거두도록 하고 현재 초·중고교의「특별활동」과정을 구체화할 것, 그리고 한글전용을 위한 국어과정을 개편, 중학교에서 한자 및 한문교육 부문을 삭제하는 대신 인문계 고교에서 한문시간을 늘린 것 등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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