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공 국경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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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모스크바 23일 AP급전동화】 소련과 중공은 지난 3월의 「다만스키」도 국경충돌이래 처음으로 오는 18일부터 만주부근의 소련령 「하바로프스크」시에서 「우수리」강의 자유통행을 포함하는 제반국경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국경회담을 개최하는데 합의했다고 「모스크바」 방송이 23일 보도했다.
소련은 지난 4월 20일 중공에 국경회담을 열자고 정식제의했고 중공은 5윌11일 보낸 회시에서 이 제의를 원칙적으로 수락했으나 그동안의 국경회담이 소련의 방해로 중단되었다고 비난한 바 있었다.
「모스크바」 방송은 23일 중소국경위원회의 소련측의장 「스미로노프」가 중공측의장 「쳉파핑」에게 중공대표단을 구성, 소련에 파견해 줄 것을 요청했고 중공이 이를 수락함으로써 중소국경회담을 위한 최종절차가 끝났다고 말했다.
중공과 소련은 1967년 만주의 「하르빈」에서 마지막 국경회담을 연이래 이번 회담이 처음이다.
중소국경위원회는 1951년 창설후 그간 14차의 회담을 연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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