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TV 어셔 영상 흥미진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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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삼성전자의 바이럴 동영상에 등장한 팝스타 어셔가 액션 장면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홍보가 목적인 바이럴 동영상이지만 블록버스터 영화 같은 흥미진진함이 느껴진다.”

 삼성전자가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스마트TV 바이럴 동영상을 본 사람들이 단 댓글이다. 세계적 팝스타 어셔(Usher)가 등장하는 이 영상은 지난달 14일 공개 이후 조회 수 4000만 건을 넘어섰다. 미국 광고 전문지 애드에이지의 글로벌 주간 바이럴 비디오 차트 1위를 기록했다. 현재 조회 수 5000만 건을 바라보고 있다.

 바이럴 동영상은 어셔가 연인과 찍은 사진을 TV로 보며 추억에 젖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손짓으로 사진을 앞뒤로 넘기고 양손을 이용해 사진을 확대하는 등 삼성 스마트TV의 모션컨트롤 기능을 자연스럽게 소개한다. 노크 소리가 들리고 문을 열자 문밖에는 검은색 옷을 입은 또 다른 어셔가 등장한다. 2명의 어셔는 LA를 배경으로 격렬한 결투를 벌인다. 화려한 액션 뒤로 어셔의 신곡 ‘나 자신을 찾아(Looking 4 Myself)’가 흐른다.

 결투를 벌이는 장면은 총감독을 맡은 리치 리의 화려한 특수효과와 연출력으로 긴장감을 더했다. 두 어셔의 결투 장면은 지나가는 행인들이 촬영한 휴대전화를 통해 동영상으로 중계된다. 사람들은 집 안에서 삼성 스마트TV로 영상을 보기 위해 책장을 넘기듯 손동작으로 스마트 허브를 넘기고, 실시간 방송 추천 페이지에서 손을 움켜쥐었다 피며 동작인식으로 영상을 선택한다. 이 같은 모션 하나하나에도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삼성 스마트TV의 모션 컨트롤 기능이 마치 춤을 추듯 잘 드러나게 하기 위해 제니퍼 로페즈,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 미국 톱가수들의 안무가인 아코몬 존스가 손 동작을 맡았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이윤정 상무는 “완성도 높은 영상을 만든 뒤 가장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이 ‘어떻게 하면 삼성 스마트TV의 모션 컨트롤 기능을 자연스럽게 보여줄 수 있는가’였다”고 말했다. 그는 “네티즌들의 좋은 반응을 보면 이 같은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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