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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들고 건너다 역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손을들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어린이가 밀려든 자동차홍수에 끼여 숨지는가하면 또 악덕운전사가 행인을 치어죽이고 뼁소니친 사건 2건이 21일 하룻동안 서울시내에서 일어났다.
▲21일 하오 5시30분쯤 서울 동대문구 보문동3가17동신국민학교정문앞 횡단도로를 건너던 김영내씨(37)의 장녀 소영양(9·동신국2년)이 서울영 1-4367호 「택시」(운전사 조기택)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金양은 이날 수업을 끝내고 집으로 가는길에 손을 들고 횡단로를 건너던중 마구 밀려든 차틈에 끼여 길 한가운데서 있다가 변을 당했다.
이곳은 우선멈춤 표지가 없어 이틀에 한번꼴로 사고가 나고 있다.
▲하오2시30분 서울동대문구신설동 「로터리」에서 서울영1-9686「택시」 가 길을 건너던 김지학씨(36·신설동71의2)의 2녀 은경양(5)을 치어 중상을입힌후 金양을 차에 싣고 용두동236 성인욋과에 맡겨놓고 달아났다.
▲밤10시50분쯤 서울 서대문구홍제동326 앞길에서 서울영1-8126 「택시」가 길을 건너던 양승하씨(31·경기도고양군신도면삼송리102)를 치어 중상을 입히고 달아났다.
▲밤8시10분쯤 동대문 실내「스케이트」장 앞에서 길을 건너던 5살가량의소녀가 강원영7-1436「트럭」(운전사 정한옥)에 치여 그자리에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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