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조때 팔사품 아산이전 실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부산】충무시 명정동 충렬사에 보관중인 명조팔사품을 지난 20일 새벽 극비밀리에 충남아산으로 옮기려던 계획이 현지주민들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쳐 좌절됐다.
경남도에 의하면 지난 15일 상경했던 이기수지사는 문교부장관으로부터 지난 20일 상오 6시를 기해 충무시장, 경찰서장 호송아래 부산을 거쳐 대전까지 옮기란 지시를 받고 이를 옮기려다가 이전을 반대하기 위해 밤낮없이 30여명의 충무시민들이 농성을 벌이고 있어 이전계획을 다시 연기해 버렸다. 충무시내 명정동 충렬사에 보관중인 이전대상품목은 ▲홍소령기2폭 ▲곡나발2개 ▲도독인 ▲호두영패 ▲귀두2자루 ▲청도2개 ▲독전기2폭 ▲남소령기2폭 등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