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천2백맘원 수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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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서울시공보실 부정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수사국 이영기검사는 21일 상오 서울시공보실에서 작년한햇동안 단성사, 「스카라」등 서울시관내 97개 극장과 서울시극장협회로부터 1천2백만원을 수회했다는 확증을 잡고 서울시공보실 공보계장 한군택(41), 동주사 허철씨를 수회혐의로 긴급구속하고 동주사 임경수씨(38)를 수배했다.
검찰은 이들이 수회한 1천2백만원 중의 일부가 서울시 고위층에 상납된 것으로 보고 이를 추궁하고 있으나 이들은 『서울시 관내극장들로부터 거둔 돈은 공보실의 경비로 썼다』고 상납관계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공보실에서는 관내극장들로부터 조건부신고제인 극장요금책정을 유리하게 해달라는 것과 미성년자출입단속, 정원초과, 암표단속을 잘보아달라는 청탁을 받고 한극장에서 5천원∼2만원씩을 영화「프로」가 바뀔 때마다 받아 이 돈이 모두 1천2백여만원이나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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