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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함대 동해에 집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워싱턴20일UPI동양】북괴의 미정찰기격추사건에 대한 현장수색을 끝낸 미국은 20일 「닉슨」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해공군의 호위아래 동해에서의 정찰활동을 다시 시작했다.
미국방성대변인은 수색작전이 20일 상오7시(한국시간)에 끝났으며 재개된 동해정찰비행을 호위하기 위해 미전함 「뉴저지」호와 수미상의 군함및 비행기들이 동원되었다고 밝혔다.
「닉슨」대통령의 명령이 있은지 불과 수시간만에 단행된 이같은 미군증원조치에 따라 「뉴저지」호는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에의 귀환예정을 바꾸어 서태평양으로 귀환했으며 이외에도 항공모함2척이 동해로 항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에 앞서 미7함대소속 최대급항모「키티·호크」호가 향항기항을 단축하고 출동태세를 갖춘 것으로 알려진 바 있으며 향항주재 미송영사관대변인은 구축함 1척이 「키티·호크」호와 함께 출동할 것이며 다른 1척의 구축함이 이를 뒤쫓게 될 것이라고 말했었다.
구축함2척은 이미 동해에 머무르고 있다.
정찰임무 호위조처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소식통들은 시속2천2백40㎞로 날 수 있는 F4C 「팬텀」기가 대부분인 약l백대의 「제트」전투기가 이미 한국내의 여러 기지에서 즉각 출동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지적하고「레이다」망들이 북괴「미그」기들의 이륙상황을 일일이 포착, 즉각 이를 미정찰기에 조기경보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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