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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막는 길은 응징뿐|닉슨회견…국내각계의 반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응징조처없어 실망>
▲보경집씨 (국회부의장)「닉슨」 대통령이 그의 선거운동때「푸에블로」호사건에대해 강경발언을 한점에 비추어 북괴에 호된 응징조처가 있을것으로 기대했으나 결과는 다소 실망케했다.
그러나 길게볼때 미국이 북괴에대한 고립정책을 보여준것은 앞으로의 기대를 남겨주고 있다.

<공산당 알 필요없어>
▲문나석씨 (건국대총장)「닉슨」대통령의 「중대 발표」를 듣고 실망했다. 공산당과는 말로는 안되고, 「액션」을 취해야하기 때문이다.
「푸에블로」호 사건때는 인질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그것이 없기 때문이었는데「닉슨」대통령의 발표를 듣고 「종이호랑이」소리를 듣지않을수없을것이라고 느꼈다.

<북괴밀항 개속 예상>
▲백두진씨(전국무총이·국회의원) 북괴는 자유진영의 행동한계를 미리측정하고있어 앞으로도 계속 이런만행을 저지를것이 틀림없다.
「닉슨」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즉각적인 보복을 밝히지않고 있으나 즉각적보복이 불가능하다면 앞으로 올 이보다 더큰재앙을 사전에 방비하도록 힘써야할 것이다.

<야인때완 너무달라>
▲윤제술씨 (국회부의장)야당시절의 「닉슨」씨와미국대통령으로서의「닉슨」씨의 입장이 다르다하겠지만 신념있는 정치인이라면 이러한 중대한 사태에있어서 자기본래의 신념대로 대표조치를 취했어야 할터인데「닉슨」대통령의 기자회견 내용은 야인때의 신념과는 다른 이중의 자세를 보여주고있다.
미국이 미지근하고 굴욕적인 자세를 반복한다면 앞으로 한국과 극동의 자유진영에 미칠 영향이 어떻게 될것인지, 미국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자제력발휘에 동감>
▲장이욱씨 (전주부대사) 미국의정찰기 피격사건에대해 강력한 보복이 있어야 할것같으나「닉슨」대통령생각에 동감한다.
보복이 상쾌할것같으나 보복이 나온다면 전쟁을 유발할 가눙성이 많고 배괴가 노리는것도 바로 이것인것같기때문이다 .
「닉슨」대통령에게 특히 존경이 가는것은 선거때 「푸에블로」호사건에관해 강경발언을 했었으나 이번사건에 신중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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