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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징여부 북괴태도따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닉슨」대통령은 18일 북괴의 ECl2l 미해군정찰기 격추를 『공해상에서의 고의적인 급습이며 도전』이라고 규탄하고 이같은 도발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주한미군의 수호를 위해 18일자로 정찰비항의 재개와 무강엄호를 명령하는한편 미국의 행동노선은 앞으로 북괴의 반응에 달려있다고 선언함으로써 앞으로 동일한사건이 발생할때의 보복가능성올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이날상오 11시30분 (한국시간 19일상오1시3O분) 북괴에대한 미국의 응징여부로 세계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4백명의 기자를과 가진 회견읕통해 자기의 이같은 조처는 북괴의 도발에대한 『중간조치』 이며 미국의 최종태도는 판문점읕 통한 우리의 항의와 이조치에대한 북괴의 반응에 달려있으며 미국은 남의 영해·영공을 침범치않는한 상대방의 행동에 구애됨이없이 정보수집활동을 계속할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나 그는 기자들의 끈덕진 추궁에도 미국이 앞으로 군사보복이나 무력에의한 압력도 불사할것인지는 일절 밝히지않았다.
「닉슨」대통령은 ①문제의 EC121기가 비무장으로 정찰중이었고, 결코 북괴해안 64㎞이내로 접근한적이없으며 ②모든증거로보아 북괴연안1백45㎞의 공해상에서 격추된만큼 북괴의 행위는『아무이유없는 고의적인 기습』 이라고규정,이같은 사실은 미국이나 북괴의 소련제 「레이다」망에 나타난 엄연한 사실이라고 강조하고 ③미국은 한국에 5만6천의 병력이 주둔하고있는만큼 이들을 북괴의 위협에서 보호하는것이 대통령이며 군의 총수인 자기의 책임이며 ④그보호책의 하나로 지난 20년에걸쳐 평균 하루에 두번씩 동해상공을 정찰해왔으며 금년에 들어서만도 아무일없이 1백90회나 해왔다고밝혔다
그는 『우리는 적의 「레이다」 를 판독할수있다』 고말했는데 이에대해 국방성당국은 미국이 적의 「레이다」상황까지 간과하는 비밀장치를 갖고 있다고 처음으로 밝혔다.
「닉슨」 대통령은 또 『북괴는 그 호전성이나 행동에있어서 가장 에측할수없는 정권의 하나이며,공산진영에서 소련과 중공의 손이 가장 미치지 못하는 곳의 하나』라고 말했다.
「닉슨」대통령 그의말이『위협이 아니라 사실을 밝히는것뿐』이라고 강조했으나 앞으로의 비행이 어떤『보호』를 받게될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군정소환통들은 그의 정찰비행 무잠엄호 다짐은 전관기들 정찰기에 수행케 하는것으로 정찰기들을 한국의 오산기지나 미항모에서 EC121기의 활동영역으로 출동시키는 것이라고 전했다.
북괴의 공격이『사전경고없이 일방적이고도 계획적으로』 감행되었다고말한 「닉슨」 대통령은 평양의 북괴정권에 항의했으나 아직까지 회답은 없었다고 밝혔다.
「닉슨」 미대통령은 이날 그밖의 사태에 관해 다음과같이 말했다.
▲월남=미군의 일방적인 철수는 생각하지않고 있다. 월남평화의 가눙성이 그간크게 늘어났다. 그러나 평화가 바로 눈앞에 닥쳐 올 여름이나 가을에 이루어잘수 있으리라고 성급히 기대하는것은 피해야한다.
▲체코=소련이 「체코」에서 더이상의 폭력적인 조치를 취한다면 미국과의 관계에 좋지않은 영항을 미칠 것이다.
▲유도탄 방위망=미국이「안전체제」라 불리는 유도탄 방위망을 설치키로한것은 소련과의 관계에서 2등가의 위치에 떨어지지않기위한 것이다. 1972년이나 73년께에는 소련은 전반적인 핵능력에있어 미국을 앞지를 우려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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