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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에 유암물질|전주 예수병원장「크레인」박사 주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된장을 많이 먹는 사람이 위암에 걸리는 율이 높다고 말해왔고 지난해 제1회 암의날(5월 25일)기념강연회에서 그점을 강조한바있는 한국태생미국인의사「폴·S·크레인」박사(50·전주예수병원장)는 최근 된장에서 발암물질을 발견했다고 밝혀 주목을 끌고있다.
된장은 한국인의 주요한 조미료일뿐아니라 고기를 대신하는 단백질공급원이라는 점에서 대한암협회이사진은 「크레인」박사의 주장에 관심을 갖고 10일하오 동박사의 「브리핑」을 들어 앞으로의 연구과제로 삼기로 결정했다. 「크레인」박사 말에 의하면 한국의 된장을 미국국립보건원(NIH)에 보내어 분석한 결과 「아스메른짐루스·플라부스」란 곰팡이가 암을 일으키는 물질인「아플로톡신」을 생성하고있음을 발견했다고 한다. 평소 퀴퀴하고 부패한 된장에 의심을 품어오던「크레인」박사는 암환자가 된장을 많이 먹고있음을 발견하고 연구에 나섰으나 자신은 욋과의사이기때문에 한국의 대학에 있는 학자들이 좀더 연구해줄것을 바랐다.
「크레인」박사는 자료가 정리되는대로 미국의학잡지에 발표하겠다고했다.
한편 이를 검토한 암협회이사측은 검출된「아플로록신」의 분량이 암유발에 작용할만한 것인지 다른 음식과의 비교관계등 미해결점이 있기때문에 앞으로 실험을 통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 정부고위층에서도 이문제를 신중히 검토중인것으로 알려졌다.
전기곰팡이는 이미 알려진 것으로 쌀등 곡식에 많아 밥을 주식으로 하는 「아시아」민족에게 위암이 많다는 것을 학자들은 주장해왔고 대부분의 발효음식에도 들어있기때문에 현 단계에서 된장만을 문제삼을수는 없을것이라고 했다. 한국인의 위암은 남자가 여자의 약3배인데 남자가 된장을 더먹는다고 볼수없다. 「크레인」박사는 3대째 내려오는 한국태생의 미국인.
44년 미국「존즈·횹킨즈」의대에서 수업한 욋과전문의로서 한국인의 진료에 크게 공헌하고있다.
한국인을 소개한 「코리언·패턴즈」라는 저서까지낸 「크레인」박사는 부인과 2남3녀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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