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언론 탄압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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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프라하9일AP동화】「체코」 공산당 및 정부지도자들은 9일, 1년전 이들은 전세계적인 영웅으로 만들었던 개혁과 언론인들에 대해 압력을 가하기 시작했다.
「체코」공산당 언론 검열국은 9일 16명의 자유화 언론인들을 집합시켜 이들에게 주필직을 사임하거나 자유화 언론정책을 포기하라고 강요했다고 정통한 소식통들이 말했다. 「체코」공산당 언론 검열국은 모든 언론인들을 징계하거나 공산당에서 제명할 권한을 갖고 있는 강력한 기구이다.
한편 「두브체크」공산당 제1서기가 의장인 21명으로 구성된 공산당 중앙위원회 간부회도 9일 밤 앞으로는 언론계에서 당의 역할을 강화하고 검열을 철저히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프라하9일AP동화】자유화 개혁운동을 적극 지지하던 「체코」언론기관최고귀임자 「요세프·보누트」가 해임되었다고 「프라하」방송이 9일 보도한 후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개혁파 언론인들을 공화당 본부로 초청, 비밀회담을 열었다고 정통한 소식통들이 말했다.
【프라하9일 로이터동화】「체코슬로바키아」공산당 지도층은 8일 밤 최근 당 및 정부정책을 반대하고 이를 비판하는 기사를 쓴 언론인들에 대한 총문회를 갖고 이들을 문책할 것이라고 밝혔다.
체코 공산당 21인 간부회는 이날 밤 「두브체크」당 제1서기의 사회로 회의를 갖고 「체코」·소 관계위기 및 「체코」정치위기의 수습책을 협의했으며 회의 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언론통제를 강화하여 이미 실시중인 ①언론사전검열 ②반당·반정부 신문잡지의 정간 조처 이외에 반정부 언론인을 처벌키로 했음을 밝혔다.
【프라하9일UPI급전동양】정부의 언론 및 출판검열국은 두 개의 진보적인 잡지의 최근호를 압수하고 8명의 편집장을 포함한 16명의 박식한 기자 등을 체포했으며 이들은 공산당에 의한 징계처분을 받게 될 것이라고 7일 언론계 소식통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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