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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속의 미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마음 설레게 하는 봄바람속을 이리저리 쏘 다니다 보면 얼굴과 손등 그리고 머리카락이 카실카실해져 있는 것을 발견하게된다. 아침 저녁 얼굴을 매만질 때마다 부푼 여드름이나 버짐이 자꾸 만아져서야 봄기분이고 뭐고 꺼림칙 해지기 마련이다. 「스카프」와 장갑으로부터 노출된 봄철의 피부와 머리카락은 특별히 마음써서 손질해주지 않으면 안된다.

<피부손질>
봄이 되면서 아가씨들을 찡그리게하는 것은 얼굴에 돋아나는 여드름과 버짐 피부가 지방성인 사람은 여드름, 건성인 사람은 버짐 때문에 골치를 앓게된다.
여드름은 땀구멍을 통해 분비된 피지가 지방성피부에는 확산되지 못하기 때문에 그대로 축척돼 있다가 봄바람에 실려오는 세균과 먼지의 침투로 염증을 일으킨 상태. 얼굴중에서도 이마, 코, 턱에 많이나고 등 가슴에까지 돋는 수가 있다.
여드름과 버짐의 치료예방의 최선책은 세수를 빼놓곤 없는데 세수는 아침, 외출에서 돌아왔을 때, 그리고 자기전, 하루에 꼭 세차례씩하고 비누 거품을 많이 일으켜 「마사지」하는 기분으로 닦으면서 특히 여드름이 돋을 위험이 큰 부분을 정성들여 닦는다. 비눗물이 얼굴에 남지낳게 맑은물로 꼭 행구는 버릇을 들인다.
여드름이 돋아났어도 비누세수는 해야한다. 되드록 여드름 부분을 자극하지 앓으면서 깨끗이 씻고 여드름에 바르는 연고를 듬뿍발라 15분쯤 후에 닦아낸다. 여드름이 돋았을때의 화장은 「밀크로션」위에 「파우더」를 가볍게 누르는 정도로. 눈과 입화장을 강조하면 여드름으로 가는 시선을 막을수가있다.
여드름 흔적은 소금으로 피부가 빨갛게 되도록 문지른후 물로 닦아내는 일을 매일 계속 하면 한층 엷어진다. 여드름을 다 곪기 전에 짜는 일은 없도록.
봄철에 화장품을 갑자기 바꾸면 여드름 버짐의 원인이 될 수가 있다. 겨울에 쓰던 것을 그대로 쓰되 기름기 있는 것을 너무 많이 공급하지 않는 정도로 한다.
겨울 동안 태양광선에 익숙하지 않던 피부에 봄의 자외선은 강렬한 자극을 준다는것도 꼭기억할일. 강한태양은 「멜라닌」색소를 자극, 기미와 주근깨를 만드는데, 사춘기에 생긴 주근깨는 태양열에 달았던 피부가 식어지면 주근깨 빛깔도엷어지지만 24, 25세 이후에 생긴 것은 영 없어지지 않는다.
세수를 자주해서 피부를 청절하게 하는일, 세수직후에 유액등을 발라 태양과 맨살이 직접 부딪치지 않도록하는일, 주1회정도 계란이나 꿀 「패크」로 얼굴 땀구멍전체를 대청소 하는일, 그리고 당분이나 탄수화물 자극성 있는 음식을 피하고 생야채와 동물성 단백질을 많이 먹는일-이것이 봄철피부미용의 「포인트」.

<머리손질>
먼지섞인봄바람속에서 돌아온 머리는 되도록 자주, 매일이라도감는게좋다. 좋은비누나 「샴푸」를쓰고 「오일·린스」등으로 뒷손질만 잘하면 아무리 자주감아도 상하지 않는다.
얼굴과 마찬가지로 피지분비는 왕성해서 두피는 기름이많고 건조한 바람에 머리칼 끝은 갈라지곤하는 「언밸런스」가 봄결 머리칼의특성. 이것을 막기위해 「브러시」을 겨울보다 2배이상 열심히 하도록 한다.
「브러쉬」는 손잡이가 힘있는 것을 골라 머리칼을 조금씩 갈라 나눠잡고 적어도 하루에 1백번이상 빗어내린다. 먼지·비듬을 털어버릴뿐 아니라 모근을 자극해서 혈액순환을 순조릅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한극여성의 머리칼은 강인한 편인데 여기다 충분한 손질을 가해야만 아름다워진다는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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