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저축 금리 낮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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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최고 연 4% 고금리로 인기를 끌었던 주택청약종합저축의 이자율이 크게 낮아진다. 국토교통부는 다음 달 22일 청약저축 이자율을 내려 고시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변경 후 이자율은 연 2%대 후반~3%대 초반(통장 가입기간 2년 이상)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전상억 국토부 주택기금과 사무관은 “청약저축은 변동금리 상품이란 점에 유의해야 한다”며 “다음 달 21일 이전에 저축한 돈에 대해서도 다음 달 22일부터는 변경된 금리가 적용된다”고 말했다.

 가입 시 금리가 만기까지 보장되는 일반 은행 예·적금과 달리 청약저축은 국토부의 결정에 따라 수시로 이자율이 달라질 수 있다. 금리 인하 전에 추가로 돈을 저축하더라도 연 4%의 고금리 혜택은 다음 달 21일로 종료된다. 현재 청약저축은 가입기간에 따라 ▶1년 미만은 연 2% ▶1~2년은 3% ▶2년 이상은 4%의 이자를 주고 있다.

국토부는 앞으로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시중은행 2년 만기 정기예금 가중평균 금리’에 맞춰 청약저축 이자율을 수시로 변경할 방침이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2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2.86%였다. 가입 후 2년이 지나면 분양아파트 청약 1순위 자격을 주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의 가입자는 지난달 말 현재 1282만 명에 달했다.

세종=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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