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회수사중에 또수회|치안국형사 2명 신원확보|3명수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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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검수사국 이영기검사는 27일 치안국수사과에서 서울시 건설국관리과의 토지보상금지급을 둘러싼 수회사건을 수사하면서 토지보상계직원으로부터 거액을 수회한 혐의를 잡고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이날 치안국수사과형사 2명의 신병을 확보하고 다른 관련자3명의 소재를 수사중이다.
검찰은 지난1월28일 이사건에 관련, 구속영장이발부되자 도주한 전토지보상계직원 윤태훈씨(32)를 도피한지 2개월만인 27일체포하여 치안국수사과직원의 수회사건을 자백받았다. 윤씨는 검찰신문에서 작년10월 치안국수사과 형사김찬식씨가 토지보상금지급관계에 대한 수사를 할때 사건무마비조로 40여만원을 증회했다고 자백했다.
검찰은 그동안 윤씨를 숨겨준 남부시립직업안정소직원 윤주채씨를 법인은닉혐의로 긴급구속했다.
윤태훈씨는 지난66년 도로확장공사에 편입된 서울성북구하월곡동18의5 박재증씨의 소유 대지 1천2백여명에 대해 작년2월 보상금을 지급하면서 싯가보다 비싼가격인 평당1만5천원씩 1천5백36만원을 지급하고 6백85만원을 수회, 전보상계장 김원창씨, 관리과장 윤깅원씨등과 나누어 먹은혐의를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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