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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양성 지원 … 북일고 학생들 아이비리그 진학 성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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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운영하는 천안 북일고 국제과 학생들이 외국인 교사와 함께 토론식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충남 지역 유일의 자립형사립고인 이 학교는 올해 배출된 국제과 첫 졸업생 중 25명이 미국 유수 대학 100여 개교에 중복 합격하는 경사를 맞았다. [사진 한화그룹]

한화그룹은 인재 육성에 유달리 큰 관심을 갖고 있다. 국가 발전을 위해 기업이 기여할 수 있는 최고의 방안은 인재를 키워내는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한화의 인재 육성 정책이 최근 큰 결실을 맺었다. 한화가 운영하는 자율형 사립고인 충남 천안시 북일고등학교 국제과 1회 졸업생들이 아이비리그를 포함한 미국 주요 대학에 대거 입학한 것이다.

올해 처음 배출된 북일고 국제과 첫 졸업생 25명은 예일대·코넬대·다트머스대 등 아이비리그 대학들을 포함해 스탠퍼드대·듀크대·UC버클리대·존스홉킨스대 등 미국 유수 대학 100여 개교에 복수 합격했다. 북일고 국제과는 “국제화 시대를 이끌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겠다”는 김승연(61) 한화 회장(북일고 이사장)의 발의에 따라 2010년 처음 만들어졌다. 현재 학년별로 30명의 남녀 학생들이 글로벌 리더를 꿈꾸면서 학업에 정진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최고 수준의 글로벌 교육이 이뤄진다. 미국 명문대학교 석·박사 출신인 16명의 외국인 교사들을 포함한 최고의 교사들이 학생들을 지도한다. 입학하면 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SAT)을 주관하는 칼리지 보드가 승인한 20개의 대학학점 선이수제(AP) 교과 과정을 중심으로 영어 몰입교육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학생들의 관심과 수준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무학년 교과제 ▶영어로 진행되는 전 과목 토론식 수업 ▶글로벌 리더의 자질을 갖추기 위한 각종 포럼 ▶해외 리더십 교류 프로그램 ▶미국 주요 대학이 요구하는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개인별 맞춤 카운슬링제 등 다양한 교과 과정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충남 지역의 유일한 자립형사립고이기도 한 북일고는 2012년 교육부가 실시한 자사고 특성화 프로그램 평가에서 최우수학교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3학년 김재완(18)·김동현(18)군이 공동 참여한 연구 논문이 세계적 학술지인 ‘센서즈앤드액추에이터즈B:화학’에 채택되는 경사도 있었다. 논문은 이 잡지 7월호(183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한화는 북일고 운영 외에도 다양한 교육기부 활동들을 벌이고 있다. 국가의 우수 과학인재 발굴을 위해 ‘한국의 젊은 노벨상’을 지향하는 고등학생 대상 과학경진대회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를 개최한다. 지난해부터는 하버드대 학생들이 국내 고교생들을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날개나눔리더십콘퍼런스’도 운영한다.

이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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