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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의총은 모의국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정부각료들을 출석시켜 『집안끼리 터놓고 얘기를 해기가』고 열었던 10일하오의 공화당의원총회는 결국 국회 본회의의질의응답같이 겉도는 애기로 시종했다는 중평.
이날회의에서는 정부각료들의 대국회경시자세, 경제정책, 공무원부정부패, 소비성외래품범람, 통계의불확실등 국정전반에걸친질의응답이5시간계속됐는데, 각료들의 답변에 성의는 있었지만 알맹이는 없었다고.
질문의 촛점은 정부의 경제시책에모아졌는데, 이원만의원같은이는 『정부의 정책이 권익부 빈익빈인것같다』고 꼬집기도 했다.
한편 신민당은 11일부터 성명까지 발표해서『68회임시국회에 장기결석한 공화당이 의원총회에 각료를 출석시켜 국정을 질문한것은 마치 모의국회같은것으로 국회권위를 떨어뜨리는 행위』 라고비난.
○…오는 15일까지 신설지역구와 사고당부의조직책선정을 끝내도록 위임받은 신민당 7인위는 10일에야 「조직책 선정기준」을 정하고 증설지역구의 기존위원장 선택구를 확정했다.
7인위는 선정기준으로 조직책 지망자가운데 타당 후보로 입후보 했던 사람, 난동을 부렸던위원, 사고당부에 대한 책임자등에게는 감점을, 당유공자에게는 가점을 주기로 했는데 93명의 지망자중 10명이 감점대상자라고.
한편 현위원장에게 선택권을주어7인위가선정, 11일 부무회의에서확정된 분할지역구위원장을보면,
서대문을구=윤제술, 영등포병구=박복상, 파주=황인원, 부천·옹진=박제환, 서천=김옥선, 대구서=조일환, 포항·울진=문달식, 청도=심재현, 영주=박용만, 하동=문부식, 합천=이상신, 성북=서범석
○…고변영태씨의 북아현동자택빈소에는 전직·현직의 인사들과 구우들이 들려 그의 고고와청빈을 되새겼다.
그의 부음을듣고 먼저 달려온사람은 임철호씨. 뒤이어이종우, 김용식, 최덕신, 진필식, 최두선, 최규하, 박경원, 김현옥씨등이 다녀갔고, 정부에서는장의 절차를 협의하고있는데미망인 김여사 (동산교회집사)는 조용한 가족장을 희망하고있다.
『입원하시기전날 산보를 겸해「타임」지를 사시겠다고 종로 서점을 다녀오셨다』고말한 막내 신애양은 『혼수상태에서 산소호흡으로 연명하시다가 끝내는 한마디의 유언도 못남긴채 숨을 거두셨다』고 울먹였다.
외무부직원들은 전원이 봉급의 5%를모아 그들 대선배를 문병했었는데 변옹은 이따뜻한 문병을받은지1주일만에운명한 것.
3남중 장남과 차남은 미국에가있어 3남종수씨만이 빈소를 지키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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