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근로자의 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10일은 제11회 노동절이자 제7회「근로자의날」. 이날을 맞아 한국노동자총연맹은 상오10시부터 조합원 7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장충체육관에서 「69년노동절기념대회」를 열었다.
박대통령은 기념대회에서 치사(정총리대독)를 통해 「13%라는고도의경제성장과 수출목표5억불달성에는 근로자여러분의피나는노력과희생이 뒤따랐다』고 전제하고 『악덕기업주의 횡포와 근시안적인 이기적 기업경영에 경각심을 촉구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국가민족에 대한 기업가의사명의식을강조해둔다』고 말했다.
이찬혁한국노총위원장은기념사에서 「노동자의 생존권을 유린하고 노동기본권을 침해하려는 일부의 근로기준이나 임금인상억제움직임에대해 싸워 물리쳐 우리도 잘살고 경제도 발전할수있는 길을 찾자』고 말했다.
대회는 저임금을 고정화하려는 정부및 경제계의 부당한 임금정책동향과 대한상공회의소의 적정노동조건개악및 노동자의 기본권리를 침해하는 노동법개악책동이 생산활동과 노사간의 헙력「무드」를 파괴하는 독소라고 지적, 이를분쇄하기로 결의하고 근대적인 노사관계를 바탕으로한 생산성향상운동및 성과배분제도를 도입하라고 선언했다. 대회는 노동자의 기본권과 생활권을 침해하는 어떠한 입법과 시책도 노총조직력을 총동원, 실력으로 분쇄한다는 둥 3개항목의특별결의문을 채택했다.
이자리에서 철도노조 이병상씨(54)등 16명의 노동조합원이 표창됐다.
근로자의 날 하룻동안 노총지부가 설치된 관청및 국영기업체, 민간산업체 노조원들은 일손을 멈췄고 은행과 철도원, 체신요원및「버스」차장들은 일부근무자를 제외하고 모두 쉬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