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갖고 대공협상|전투부담 점차인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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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사이공7일 로이터동화】「구엔·반·티우」월남대통령은 6일밤 월남은 결코「파리」평화회담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인내를 갖고 공산주의자들과 최선의 협상을 벌일 것이라고천명하고 미국민들도「파리」회담에 초조해하지 말 것을 호소했다.
「티우」대통령은 이날 독립궁에서 가진 내외기자회견에서 또한 월남은 69년 중에 상당규모의 주월미군을 월남군으로 대체하여 좀더 많은 전쟁 책임을 인수할 것이라고 말하고 자신은 합동참모본부의장「카오·반·비엔」장군에게 이문제를 주월 미군사령관「크레이튼·에이브럼즈」장군과 협의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으나 대체할 미군병력의 수효에는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구정을 전후하여 휴전을 실시할 것인가에 대해『우리는 원칙상 구정휴전을 가질것이나 언제부터 실시할 것인가를 명백히 발표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티우」대통령은 월남참전국의 전면적인 정상회담을 개최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본다고말했다. 그는「월남참전 7개국의 정상회담은 지금 진행중인「파리」회담이 어떠한 결정적인단계에 도달하지 않고있기 때문에 불필요하다』고 말하고 그가『금년에 구상중인 회담은「리처드·닉슨」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라고 덧붙임으로써「닉슨」대통령과 금년에 자리를 같이하고 싶다는 그의 희망을 표명했다.
그는 또 금년중에 한국을 비롯해 자유중국 태국등 제국을 방문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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