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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지않고 흥분않는외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안보·경제외교라는 외교지침을 실천하기위해 금년에 외무부는 적극외교·견실외교의 자세로 일하겠습니다』-. 23일있은 최외무장관의 연두기자회견은 외교의 정책면보다는 자세론만 장황했다.
『외교란 상대방이 있고 때에 따라서 「기브·앤므· 테이크」가 있게 마련이지만 일희일비하는 자세를 지양하겠다』는 최장관은 『어떤 현상 자체에 깜깍놀란다거나 흥분하지않고 평면적이 아닌 입체적인 외교노력을 기울이겠다』 고도.
○…신민당의 주류와 비주류는 22일 중앙상위에서 전당대회소집시기로 대립, 하오4시부터 밤10시까지 6시간동안 토론으로 맞섰다.
「3월임시전당대회」를 요구한 비주류는 정일형·정해수·이충환·박병배·김대중·김재광씨등이 찬성발언에 나서 『5윌전후에 개헌발의가 있을것으로 본다면 하루라도 빨리 전당대회를 치러 전열정비를 끝내야한다」고 주장.
수세에선 주류는 유진산·고흥문·유옥우·김수한씨등이 반대발언에 나섰는데 유옥우씨는 『당신네속셈은 개헌저지보다 당지도체제를 집단지도체제로 바꾸자는 것 아니냐』고 공격해서 한때 분위기를 악화시키기도 했다고-.
결국 평행선을 달린 토론은 『유진오 총재의 결정에 맡긴다』는 선에서 낙착을지었지만 비주류일부에서 『』어느쪽이 다수인지를 총재가 알수있도록 표결하자』고내세우자 주류측이재형씨는 『당신네들이 과반수인걸로 해두자』고 말을 받았다는것.
○…공화당일부에서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임기를 6년으로 하자는 논의가 있다는 얘기. 개헌논의는 실상 내용 그자체보다 시기와 방법론으로 설왕설래가 많았는데 이처럼 개정조항에까지얘기가 미치게된 것은 개헌전략이 확정됐다는 증거일것이라는평.
임기기간문제와 아울러 문제되고있는 연임회수문제에 대해서도 『3선까지 허용해야한다』 『무제한중임을 허용해도 좋지않느냐』는 얘기외에 『국가비상시에 한해 3선을 허용하는 예외규정을 두자』는 몇갈래 의견이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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