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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회장 고교 동창 체포영장 발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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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CJ 중국법인 부사장 김모(51)씨에 대한 체포영장이 19일 발부됐다. 김씨는 이재현(53) 회장의 탈세와 비자금 의혹을 밝혀 줄 또 다른 핵심 인물이다. 그는 두 차례의 검찰 소환 통보에 불응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법원에서 김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함에 따라 중국 공안당국에 협조를 구해 김씨의 신병을 확보할 방침이다.

 김씨는 이 회장의 고교(경복고) 동기동창으로 대학 졸업 후 다른 회사에 입사했다 1999년 제일제당(CJ제일제당의 전신) 회장실장으로 옮겼다. 이때부터 이 회장의 최측근으로 이 회장 개인자산 관리와 비자금 조성 등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2년 CJ그룹 경영지원담당 부사장에 올랐으나 이후 이 회장 측과 갈등을 빚어 2004년 말부터 CJ 중국법인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CJ 그룹 임원 중 이 회장 일가를 제외하곤 가장 많은 주식을 가진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난해 한 기관이 발표한 ‘비오너 주식 부자’ 순위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의 주식 평가액은 100억원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가영·심새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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