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6회 연속 글로벌 경쟁력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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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포스코가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선정에서 6연패를 했다.

 세계적 철강 전문기관인 월드스틸다이내믹스(WSD)는 19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철강성공전략’ 회의에서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전 세계 철강회사를 대상으로 생산규모, 기술혁신, 수익성, 재무건전성 등 23개 항목을 평가한 결과다. WSD는 연 1~2회 부정기적으로 평가를 하는데 2010년 이후 실시된 6번의 평가에서 포스코가 계속 1등을 했다.

 이번 평가에서 포스코는 10점 만점에 7.73점을 받았다. 기술혁신과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력, 근로자 숙련도, 신흥시장 진출 확대 등의 분야에서 경쟁사를 압도했다. 2위는 철광석 광산을 보유한 러시아 세베르스탈(7.46점)이, 3위는 값싼 셰일가스를 활용하고 있는 미국의 뉴코(7.28점)가 차지했다. 철강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원료 확보와 원가 경쟁력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 2월 평가에서 2위와 4위를 했던 러시아의 NLMK와 인도 JSW는 각각 4위와 5위로 밀렸다. 조강생산량 세계 2위인 일본의 신일본제철-스미토모금속공업(NSSMC)은 7위에 이름을 올려 체면치레를 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이날 회의 연설을 통해 “성장 정체와 공급 과잉으로 세계 철강산업이 중요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포스코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가격 경쟁에서 가치·기술 혁신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포스코는 2020년까지 글로벌 100대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목표를 제시했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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