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남미에 이민 교섭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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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해외이민을 확대하기 위해 오는3월께「브라질」「아르헨티나」「파라구아이」「칠레」등 남미5개국에 대사급 외교관과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강력한 이민교섭단을 보낼 예정이다.
정부는 지금까지 해외이민이 당초의 목적과 달리 갖가지 부작용을 초래한점을 감안, 외무부·보사부등 관계부처간에서 이민정책을 재검토하고 실효성있는 이민을 촉진키위해 이민교섭단파견에 앞서 실무자로 구성된 현지조사단도 보내기로했다.
정부는 특히「파라구아이」와의 이민협정을 올해 상반기에 체결키로 했으며 이협정이 이루어지는대로 매년 5백가구의 이민을 보낼 예정이다.
정부는 지금까지의 해외이민이 ⓛ제3국으로 이사를 하는 예가있었고 ②농업이민으로 나간 사람이 상업등으로 전업하는 경향이 있었으며 ③도시로 집중하는등 본래의 목적에서 벗어나는일이 있었다고 보고 앞으로는 해외이민에대해서 사전교육을 철저히하고 선정방법도 보다 엄격히 하도록 관계부처가 그방안을 협의하고있다.
정부는「브라질」「아르헨티나」「파라구아이」등 3개국에는 농업이민을,「칠레」에는 기술이민을 중점적으로 추진키로 방침을 정하고있다.
한편 정부는 올해에 해외난민송환교섭을 본격화하기로하고 동독·중공·「사할린」남미지역의 난민교포송환을위해「제네바」·일본·남미지역에 특별교섭사절을 보낼 것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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