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호승무원 고국 향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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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자유를 찾고 첫날 밤을 부평미제121후송병원에서보낸 미정보함「푸에블로」호승무원82명은 24일하오4시 미공군C141대형4발수송기2대편으로 김포공항을 출발, 미국「캘리포니아」주「샌디에이고」공군기지를향해떠난다.
미국시간 24일하오1시쯤「샌디에이고」에 도착하면 이들을 맞기위해 전미국에서 모인 가족 친지와 만나게되며 적어도2일간의 「크리스머스」휴일을가족과함께 즐길것이라고 미태평양함대사령관을대리한 미제3상육전단사령관「에드원·로젠버그」소장이 말했다.「로젠버그」소장은「푸」호승무원을인수, 미국까지이송하는임무를맡았다고말했다. 「로젠베그」소장은 기자회견에서승무원들이「크리스머스」를 즐긴후 곧 2주간의 심문을 갖게 될것이라고 말하고 피납경위와 억류생활에대한 내용을 사문받을것이라고말했다.
「로젠버그」소장은「부커」함장을 비롯한 승무원들이 심문이 끝난후 군법회의를받을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23일밤 121병원에서는 사전 심문도없었으며『지금은 그들을 가름할때도 아니며 장소도아니다. 미국에간후그문제는다뤄질것』이라고 말했다.
「로젠버그」소장은 승무원들이 북괴집단에대해『더럽다』라고 묘사하는 것을 들었다고 말하고 억류기간동안 그들이 원산이외에 평양등 다른곳을 갔는지는알아보지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승무원들이 투항했는지, 그렇게함으로써 미국해군의 복무규정을 위반하지않았느냐는질문에대해『그들은 강제피납되는 순간까지 용감한 미국의 대표로서 손색없었으며「아폴로」8호 우주조종사들에비할미국의 영웅』이라고말했다. 그는 이와같은 영웅의 호칭이 미국정부의 공식견해냐는 반문에대해『내개인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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